남대웅

소꿉놀이 Sokupnori
2006, Single Channel Video, 7' 53"

“소꿉놀이”에서는 두 명의 성인남녀가 출입금지구역의 연못가에서 소꿉놀이를 한다. 아내 역할을 하는 여자는 아기인형을 안고 한낮에 퇴근한 남편을 맞이하여 흙으로 지은 밥과 풀로 만든 반찬으로 저녁식사라며 가짜 음식을 마련해준다. 남편역할을 하는 남자는 집안 살림을 잘 모르는 관계로 아무런 곳에서 풀을 뜯어 음식을 하려다 아내에게 꾸중을 듣는다. 결국 먹고 싶은 음식을 사오라며 아내는 남편에게 돈 대신 작은 돌들을 손에 쥐어준다. 소꿉놀이는 보통 아이들이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릇 등 놀이기구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거나 살림살이하는 흉내를 내는 놀이로서 돌, 흙, 풀 등의 자연재료와 장난감 주방기구를 가지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일상 가정생활을 놀이로 표현한다. 하지만 작품 “소꿉놀이”에서 성인남녀가 하는 소꿉놀이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일상생활들을 복제하고 재연하는 놀이를 다시 어른들이 아이들의 놀이를 복제하고 재연함으로써 단순한 복제와 재연의 놀이를 통하여 현실을 재구성한다. 여기서 재구성 되어진 일상생활의 현실은 보다 더 왜곡되어지고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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