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

물망초
2000, Single Channel Video, 11min, Color & Sound
“물망초”는 박주연이 2000년 10월 21일 영국 “가디안” 신문에 난 앤 스미스의 기사를 읽고 앤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이다. 앤은 60살의 영국인인데 30년간 런던 부촌의 하나인 치즈윅 에서 집 대신 차에서의 삶을 고집해 왔다. 앤 스미스의 차는 낡고 녹슬었고 또 대량생산되어 버려진 런던 거리의 온갖 쓰레기로 덮여 있다. 말 수 적은 할머니는 동네 몇 사람과 간단한 인사 외에는 대화하지 않아 정확히 왜 이런 생활을 시작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인간 권리 협약에 해당되어 한곳에 오래 거주한 할머니의 포드 자동차를 집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를 둘러싸고 많은 전문가들이 고심을 해왔다. 2002년 3월 7일 앤 스미스의 자동차가 결국 영국 정부에 의해 폐기처분 되었다. 자동차의 폐기 처분과 함께 영국 정부로부터 아파트 열쇠가 전달되었는데 이에 반발한 이웃이 자신의 차를 기증하여 앤 스미스는 여전히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 물망초는 앤 스미스가 가장 좋아하는 꽃 이름으로 주차장 한 켠에 심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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